'복귀전 치른' 네빌, "좌절은 끝났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0 09: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장 게리 네빌이 AS 로마와 경기서 복귀전을 치르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10일(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S로마와의 8강 2차전에서 주장 네빌은 교체 출전하며 올 시즌 첫 출장을 기록했다. 테베스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팀은 1-0으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해 네빌에게 복귀전의 기쁨은 두 배가 됐다. 네빌은 약 13개월 동안 발목 부상으로 1군 경기를 뛰지 못했다. 재활을 통해 고통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 네빌은 마침내 돌아왔고 "너무 좌절해 있었다. 처음 부상을 당했을 때 다소 상태가 좋지 않았고 이후 후유증이 계속됐다. 이제 통증이 없어 좋은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며 긴 터널을 지나온 자신의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FA컵 결승 등 중요한 경기를 놓친 것이 대해 언급한 네빌은 "올 시즌은 막판 조금이라도 뛰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부상 기간 동안 사람들이 계속 나에게 복귀 시기에 대해서 물었을 때 솔직히 부끄러웠다. 하지만 팬들이 나를 받아들어줘서 기쁘다"며 복귀전을 치른 벅찬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한편 4강전서 FC 바르셀로나와 한판 대결을 앞두게 된 것에 대해 네빌은 "최고의 두 팀이 만났다. 공격 축구가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9년 대결에서도 바르셀로나와 3-3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며 화끈한 득점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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