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커플’ 아내들의 내조 백태
OSEN 기자
발행 2008.04.10 09: 30

결혼한 연예인들의 각양각색 내조 형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감독의 아내로 정치인의 아내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해 내조에 힘쓰는 스타 연예인들이다. 먼저 영화 ‘내가 숨쉬는 공기’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배우 김민과 이지호 감독 커플이 있다. 김민은 기자회견에서 남편으로부터 “정말 지독했다”는 말을 들은 사연을 공개했다. ‘내가 숨쉬는 공기’ 촬영 중 남편의 얼굴에 온통 진물이 덮여 한쪽 눈까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남편이 “너무 아파서 못하겠다”고 하자 김민이 “그러면 영화를 포기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그럴 수는 없다고 해서 “그럼 일어나라”고 강하게 한마디를 했다고 전했다. 그 후 김민은 매일 이지호 감독을 휠체어에 태워서 영화 촬영 현장으로 데리고 갔다. 남편 이지호 감독이 촬영을 포기하지 않도록 강하게 격려해서 마지막까지 촬영을 순탄하게 마칠 수 있었다. 이지호 감독 또한 “아내의 도움이 없었다면 촬영을 마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결혼 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현대가의 며느리가 된 KBS 전 아나운서인 노현정은 제18대 대선에서 최선의 내조를 다했다. 시당숙인 동작을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의 유세 현장에 거의 매일 동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의 상징인 푸른색 점퍼를 입고 시내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 미소를 지으며 그림자처럼 정몽준 후보를 수행했다. 배우 심은하는 이번 제18대 대선에 남편 지상욱의 정치활동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았다. 지난 9일 마지막 투표일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지상욱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상욱은 자유선진당 총재 공보특보로 활동하고 있다. 심은하는 지난해 11월 둘째를 출산했으며 현재 조용히 그림자 내조에만 힘쓰고 있다. 탤런트 최명길 또한 이번 선거에서 김한길 의원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지난 1월초 대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김한길 의원과 최명길은 적극적으로 통합민주당 후보 선거 유세를 지원했다. 최명길은 현재 KBS 2TV 사극 ‘대왕세종’에서 태종의 비 원경왕후 민씨로 출연하고 있다. crystsal@osen.co.kr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민 노현정 심은하 최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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