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OOO가 맞는 거야?' 나이를 거꾸로 먹는 연예계 미녀 스타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오랫동안 안방극장을 떠나있던 그녀들, 흐르는 세월이 비껴간듯 더 예뻐지고 젊어져서 돌아왔다. 도대체 무슨 비약을 썼길래? 최근 앞다퉈 지상파 TV 드라마의 주연으로 나란히 복귀한 '거꾸로 미녀'들로는 오윤아(28)와 채림이 있다. 이에 앞서 미국에 머물렀던 오현경(38)은 지난해 SBS 주말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으로 복귀, 시청율 20% 중반을 기록하며 예전의 인기를 되찾았다. 먼저 탤런트 오윤아(28)는 출산 6개월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아기 엄마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훨씬 더 날씬해지고 볼살 빠진 얼굴 모습은 더 젊어 보인다는 평이다. 지난달 28일 SBS에서 전파를 타기 시작한 ‘우리 집에 왜 왔니’다. 극중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건강한 고아 처녀 복의 역을 맡았다. 가난하지만 자기가 가난한지 모르고 고아라는 사실도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은 채 당당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다. 오윤아는 "데뷔 때부터 지금 복희 같은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었다"며 "남편도 적극적으로 응원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달자의 봄’에서 노처녀들의 삶과 마음을 대변했던 채림은 1년만에 KBS 2TV '강적들'로 컴백한다. 청와대 신입 여경호관 차영진 역을 맡은 그녀는 지난 7일 개최된 제작발표회 때 30살 나이를 무색케하는 앳된 용모와 날씬한 몸매를 자랑했다. 드라마 속의 차영진은 승부욕과 출세욕이 강한 인물이다. 그러나 채림은 자신은 그런 성격이 못된다고 했다. 채림은 “이번 작품이 30대가 되고 첫 작품이다. 왜 20대 때 일 욕심을 더 내지 못했을까? 아쉬움이 남는다”며 "서른이 됐다는 것을 크게 인식하고 있지 못했다. 차이를 잘 모르겠다. 별로 우울하지도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 배우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오현경도 20대 신예 스타들에 못지않은 경쟁력으로 드라마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바람 피는 남편 때문에 조강지처로 살던 인생에서 변신을 해가는 화신 역이다. 방송가와 스타들의 사생활을 세심하게 들춰내 주목을 끌고 있는 SBS 인기 수목드라마 '온에어'의 대사 한 토막. "여자 스타에게 가장 무서운 건 세월이야." 그럼에도 요즘 여배우들은 세월을 거꾸로 사는 듯한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mcgwir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