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이치로 잡고 1⅓이닝 1K 무실점
OSEN 기자
발행 2008.04.10 10: 51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 우완 류제국(25)이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첫 날 곧바로 등판,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류제국은 10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경기 후반 구원 등판, 1⅓이닝 동안 탈삼진 1개를 잡아내며 점수를 주지 않았다. 탈삼진과 볼넷은 1개씩이었다. 전날 밤 늦게 호출을 받고 이날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에서 세인트피터스버그의 메이저리그 구단에 합류한 류제국은 피곤한 몸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앤디 소낸스타인과 J.P. 하웰에 이어 팀이 1-7로 뒤진 8회 2사서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교타자 스즈키 이치로와 맞서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풀카운트에서 3루 땅볼로 유도, 손쉽게 수비를 끝냈다. 9회에는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나머지 3타자를 잇따라 잡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호세 로페스에게 투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내리 볼 4개를 던진 류제국은 아드리안 벨트레를 3루땅볼로 처리한 뒤 1사 2루에서 라울 이바녜스를 1루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차곡차곡 늘렸다. 2사 1루에서 맞선 상대는 파워히터 리치 섹슨. 류제국은 볼카운트 1-2에서 체인지업 두 개로 연속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을 장식하며 투구를 마쳤다. 류제국은 공 26개(스트라이크 13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 91마일을 기록했다. 탬파베이가 9회말 점수를 내지 못함에 따라 경기는 시애틀의 7-1 승리로 막을 내렸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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