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부활투' 이용훈, 시즌 첫 승 신고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4.10 11: 06

지난 2005년 7승 9패 1세이브(방어율 5.01)를 거둔 뒤 어깨 부상으로 인해 단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올라 오지 못했던 이용훈이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으나 타선 침묵으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용훈이 승리를 거두기 위해 삼성 타선을 상대로 어느 만큼 잘 던지느냐도 중요하지만 팀 타선의 화력 지원이 절실하다. 팀 타율 1위(3할7리)를 기록 중인 거인 타선이 화끈한 공격을 펼치며 부상을 딛고 마운드에 오른 이용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야 한다. '거포 듀오' 이대호-카림 가르시아의 시원한 홈런포도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이대호와 가르시아는 8일 대구 삼성전에서 나란히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팀의 9-5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올 시즌 팀에 복귀한 배영수는 지난 3월 29일 KIA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두 번째 등판인 3일 잠실 LG전에 선발 출격해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특히 배영수는 2002년 6월 23일 롯데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2006년 4월 8일 패전 투수가 되기 전 롯데전 14연승을 내달렸다. 롯데와의 상대 전적도 17승 4패(방어율 2.59)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이용훈이 부활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할 것인지 첫 대결에서 일격을 당한 삼성이 배영수를 앞세워 설욕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이용훈-배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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