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6연승이 성공할까. 10일 SK-KIA의 광주경기는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진다. 메이저리그 89승 투수 리마와 2년차 젊은 투수 김광현이 선발격돌한다. 노련한 베테랑과 젊은 패기의 대결이다. 두 타수의 어깨에 팀의 연승과 연패탈출이 달려 있다. SK는 6연승을 노리고 있고 KIA는 2연패에 몰려있다. SK는 좌완 김광현이 선발등판, 2연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지난 해 KIA를 상대로 5경기에 출전, 1승2패 방어율 3.90을 마크했다. 특히 KIA를 제물삼아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올해는 1승1패 방어율 4.00을 기록중이다. 지난 5일 두산을 상대로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 첫 승에 성공했다. 김광현과 맞서는 KIA 선발투수는 호세 리마. 개막 이후 2경기에서 잘 던졌지만 아직 첫 승이 없다. 2경기에서 14이닝 4실점, 방어율은 2.77를 마크하고 있다. 제구력과 노련한 마운드 운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 변수는 전날 비로 인해 하루를 쉬었다는 점이다. KIA는 극심한 타격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야간훈련까지 하면서 타격 끌어올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반면 이전까지 5연승 과정에서 집중력 있는 타격을 보여주었던 SK는 하루 휴식으로 인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궁금해진다. KIA는 좌투수가 나오기 때문에 오른타자들을 전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 타자들이 김광현을 공략한다면 쉽게 풀어갈 수 있다. 하지만 KIA타자들이 슬럼프에 빠져 있고 김광현의 구위가 좋기 때문에 성공할 지는 지켜봐야 할 듯. SK는 4할대의 타율을 기록중인 박재홍이 몸살을 털고 가세한다면 힘이 부쩍 붙게 된다. 박재홍이 중심을 잡아준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리마의 노련함과 집요한 SK 타선의 대결도 흥미롭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