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트 역대 최다 41점' 삼성화재, 챔프전 선승
OSEN 기자
발행 2008.04.10 15: 41

운명의 3세트서 듀스만 16차례를 반복, 한 세트 최다 득점 신기록(80점)을 세우며 접전을 펼친 끝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먼저 웃었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서 안젤코가 39득점을 올린 활약 끝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3 41-39 25-1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먼저 1승을 챙긴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올라온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를 누르며 우승을 향해 한 발 먼저 앞서나가게 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분수령이 되는 3세트서 먼저 23점 고지에 올라섰지만 39-41로 내주며 아쉽게 1차전을 내줬다. 외국인선수 로드리고가 15득점을 올리며 좋은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끈질긴 삼성화재 앞에서는 무릎을 꿇어야 했다. 외국인선수 맞대결에서도 안젤코가 로드리고를 앞섰다. 하지만 정규리그 2위팀 대한항공을 꺾고 올라온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첫 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은 '노장' 후인정이 1세트만 6득점을 올리며 결정적인 순간 한방씩 터트려줬고 8득점을 올린 로드리고도 백어택을 삼성화재 코트에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에 맞서 삼성화재는 속공, 시간차 등 다양한 공격루트로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며 23-23 동점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에 현대캐피탈 높이가 빛났다. 로드리고가 안젤코의 백어택을 연속 두 개를 잡아낸 현대캐피탈이 첫 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화재는 홈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세트 들어 안젤코가 이선규의 손에 두 번 걸리면서 18-22까지 밀렸던 삼성화재는 그러나 고희진이 송인석의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추격, 송인석의 범실로 22-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상대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사이 장병철이 코트로 넘어온 것을 그대로 스파이크로 연결하며 24점에 먼저 올라선 삼성화재는 안젤코가 3인 블로킹을 뚫고 다시 한번 공격을 성공시키며 25-23으로 마무리,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챔피언결정전답게 3세트 들어 두 팀의 승부는 절정에 달했다. 두 팀은 프로출범 이후 한 세트 최다 득점 신기록을 80점으로 갈아치우며 44분이나 되는 대혈투를 벌였다. 44분 역시 챔피언결정전 한 세트 최장 시간으로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서 두 팀은 한 세트서 34분 동안 대결을 펼친 바 있다. 고비였던 3세트는 막판 중앙공격에서 승부가 갈렸다. 39-39 동점에서 삼성화재는 고희진이 침착하게 속공을 성공시킨 반면 현대캐피탈은 하경민의 속공이 아웃되면서 고개를 떨구어야 했다. 결국 3세트를 가져간 삼성화재는 4세트마저 파죽지세였다. 연이어 안젤코의 오픈 공격이 현대캐피탈 블로커들을 뚫고 코트에 내리 꽂힌 삼성화재는 기세가 한풀 꺾인 현대캐피탈을 무너트렸다. 첫 세트를 가져가며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던 현대캐피탈은 서브 범실을 범하며 쉽게 무너졌다. 7rhdwn@osen.co.kr 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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