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와 SK텔레콤, 감독들의 촌철살인 '입심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4.10 16: 35

KTF와 SK텔레콤의 라이벌 관계는 프로리그 출정식서도 예외가 없었다. 다만 삭막한 분위기의 라이벌 관계가 아닌 촌철살인의 유머가 곁들어져 보는 이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KTF 김철(35)감독과 SK텔레콤 박용운(31) 감독대행이 재미있는 발언으로 1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출정식'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출정식 현장에서 '2008시즌 프로리그 우승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팀에 대해 말해달라'는 질문에 김철 KTF 감독은 "우리에게 걸끄러운 팀은 없다. 다만 우승에 대한 열망은 아마 여기 모인 11명의 감독들 중 내가 제일 클 것"이라며 "우리가 1위로 독주를 할 건데 옆에서 경쟁할 팀으로 SK텔레콤과 함께 가고 싶다. 광안리서 만나자"고 먼저 박용운 감독 대행을 자극했다. 이에 대한 박용운 대행의 유머가 곁들여진 답변이 걸작이었다. 박 대행은 "개인적으로 KTF를 좋아하고 발전하기를 바라지만 경쟁 상대로 보지 않는다"고 답변해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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