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로 새로운 첫 발을 내딛는 가수 솔비(24)가 “연기수업을 하나도 받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시즌드라마 ‘라이프 특별조사팀’ 제작발표회에서 솔비는 첫 연기도전을 위해 특별히 노력한 것이 있냐는 물음에 “사실 연기수업을 하나도 받지 않았다. 기획사 사장님도 연기수업을 받지 말라고 하셨다. 내 있는 그대로의 말투로 보이길 원하셔서 대본을 보며 독학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솔비는 이번 작품에서 4차원적인 사고에 솔직한 성격, 게다가 다소 무식하고 섹시한 옷을 즐겨입는 사무직원 정주리 역을 맡았다. 솔비는 “연기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원래부터 있었는데 자신 있는 캐릭터로 시작하는게 좋겠다 싶어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 솔직히 부끄럽기도 하고 주위 반응이 궁금하다. 한번에 너무 많이 바뀌면 놀라실 것 같아 일부러 내 모습과 비슷한 캐릭터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노래와 연기를 모두 경험해 보면서 느낀 차이점에 대해서는 “노래는 절제되지 않고 흥분된 상태에서 나만의 내면을 모두 발산할 수 있지만 연기는 절제하고 컨트롤하고 갇혀있는게 참 많아 어색하기도 하다. 처음에는 너무 달라서 낯설고 힘들기도 했고 첫 촬영부터 밤을 새는 이런 환경 자체가 신기하기도 했는데 하다 보니 재미가 있다”고 특유의 유쾌함을 드러냈다. 덧붙여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애드리브도 하면서 자유롭게 활동했는데 정석대로 연기를 하려고 하니 적응이 안된다. 하지만 같이 연기하는 심은진 언니가 시선처리 등을 잘 가르쳐주시고 또 같은 가수 출신이라 힘이 되고 든든하기도 하다. 그리고 김흥수씨 본인도 현장에서 연기를 많이 배웠다며 조언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라이프 특별조사팀’은 보험조사원들이 풀어가는 생로병사, 희로애락의 비밀을 담을 시즌드라마로 엄기준, 심은진, 김흥수, 솔비 등이 출연하고 임태우, 김경희, 여인준, 이동윤 등 4명의 연출자와 여은희, 최윤정, 김수진 등 3명의 작가가 뭉쳐 제작된다. 전문직 드라마와 수사물, 멜로, 미스터리가 공존할 ‘라이프 특별조사팀’은 13일 일요일밤 11시 40분에 ‘비포&애피터 성형외과’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