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출신 연기자 엄기준(32)이 “방송을 시작한 만큼 여기서 쐐기를 박아야할 것 같아 몇 작품을 더 한 후 뮤지컬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시즌드라마 ‘라이프 특별조사팀’ 제작발표회에서 엄기준은 다음 뮤지컬 출연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곳(방송)에서 시작을 했으니 쐐기를 박아야할 것 같아서 몇작품 더 출연한 후 내년에 다시 도전할 생각”이라며 “현재 4,5작품 정도 얘기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MBC 일일시트콤 ‘김치치즈스마일’로 방송계에 입문한 엄기준은 최근 뮤지컬 ‘실연남녀’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그는 뮤지컬 출신 배우들이 늘어나고 있는 최근 현상에 대해 “뮤지컬에 가수들이 도전하는 것도 좋고 뮤지컬 배우들이 방송쪽으로 진출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며 “뮤지컬 마니아가 얼마 안 된다. 지난해 제작된 창작 뮤지컬 100편 중 손익분기점을 넘은 작품이 10편도 채 안된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쪽에서 얼굴을 알린 후 다시 뮤지컬 시장으로 나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엄기준은 ‘비포&애프터 성형외과’ 후속으로 방송될 ‘라이프 특별조사팀’에서 보험회사 라이프생명 공채출신으로 경력 7년차지만 아직 평사원 딱지를 떼지 못하고 있는 박찬호 역을 맡았다. 낯 뜨거운 직언을 서슴지 않고 노는 듯 현장을 어슬렁거리면서 단서를 찾아내며 술과 여자, 사기범을 가장 좋아하는 독특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정극연기에 도전하게 된 엄기준은 첫 방송을 앞둔 소감에 대해 “설렌다. 대본이 탄탄해서 재미있을 것 같다. 호기심이 많이 생기는 작품”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이프 특별조사팀’은 보험조사원들이 풀어가는 생로병사, 희로애락의 비밀을 담을 시즌드라마로 엄기준, 심은진, 김흥수, 솔비 등이 출연하고 임태우, 김경희, 여인준, 이동윤 등 4명의 연출자와 여은희, 최윤정, 김수진 등 3명의 작가가 뭉쳤다. 수사물과 전문직, 멜로, 미스터리가 공존할 ‘라이프 특별조사팀’은 13일 일요일밤 11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