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광민(20)이 데뷔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손광민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에 우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7년 거인 유니폼을 입은 손광민은 해외 전훈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를 통해 맹타를 휘두르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8일 대구 삼성전 도중 박영태 수석 코치를 통해 배영수가 등판하면 선발 출장 통보를 받은 손광민은 "오늘 한 경기가 모든 것이 아니니 긴장감보다 설레임이 더 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외야 수비를 하니 가르시아가 더 좋아하더라. 가르시아가 잘 하라고 격려해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손광민의 선발 출장에 대해 "잠실 LG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고 싶었다. 선수들을 한 번이라도 선발 출장시키고 싶다. 오늘 상대 선발 투수와 좋은 승부를 펼칠 것"이라며 "손광민은 우리 팀의 왼손 대타 요원이다. (타자들이 잘 친 덕분에) 대타가 필요없어 오늘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