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까지 경기한 뒤 월요일에 쉬는 것은 좋은 스케줄이 아니다. 팬들을 위해 매일 경기가 있어야 한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월요일 휴식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드러냈다. 로이스터 감독은 10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천 연기는 어쩔 수 없지만 다음날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2주일에 한 번씩 쉬는 것이 적당하다고 밝힌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들이 더블헤더에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다면 해외 전훈 캠프에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우천 시 경기 2시간 전부터 연기를 결정하는 것에 대해 "한국 규칙이니까 어쩔 수 없다. 규칙을 따라야겠지만 팬들을 위해 경기를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는 팬들을 위해 오후와 야간에 경기하는 스플릿 더블헤더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대구 삼성전이 우천 연기된 뒤 10일 선발 투수를 손민한에서 이용훈으로 교체한 이유를 묻자 "투수 로테이션상 이용훈이 선발 등판하는 것이 적절하다. 가장 큰 이유는 손민한을 부산 홈경기에서 던지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팬들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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