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배영수, "투구 내용이 좋아 만족스럽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0 21: 34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27, 삼성)의 호투가 빛났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팀에 복귀한 배영수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위력도 뛰어났다. 롯데전 통산 17승 4패(방어율 2.59)를 기록하고 있던 배영수는 이날 승리로 롯데 킬러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도 단연 돋보였다. 배영수는 4회 1사 후 박현승-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카림 가르시아와 강민호를 각각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잠재웠다. 배영수는 2-0으로 앞선 7회 좌완 권혁과 교체됐다. 배영수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손이 조금 부었지만 좋아지고 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운을 뗀 뒤 "경기 내용이 좋아 만족스럽다. 이대호와 가르시아를 피하지 않고 힘으로 승부했다"고 설명했다. "투구 이닝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고 밝힌 배영수는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유인구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배)영수가 잘 던졌다. 1회와 4회 실점 위기를 잘 넘긴 덕분에 5회 점수를 뽑아낼 수 있었다. 권혁도 좋은 컨디션에서 잘 던졌다. (적시타를 터트린) 박석민과 배영수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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