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6이닝 무실점승' 우리, 공동 1위
OSEN 기자
발행 2008.04.10 21: 47

우리 히어로즈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히어로즈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이현승의 무실점 호투 속에 찬스를 놓치지 않고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6-1로 완승을 거뒀다. 히어로즈는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터뜨리는 무서운 화력을 자랑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승 3패를 기록한 히어로즈는 지난 4일 대구 삼성전에서 승리하며 단독 선두에 오른 뒤 6일 만에 다시 1위로 나섰다. 이번에는 삼성, 롯데와 함께 공동 선두.
히어로즈 선발 이현승은 6이닝 동안 안타 6개, 4사구 3개(2볼넷)를 내줬지만 5개의 삼진을 섞어 무실점했다. 시즌 2승째. 지난해 6월 19일 수원 두산전 이후 3연승이다.
특히 이현승은 4일 삼성 대구전에 생애 첫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4삼진 1폭투 1실점하며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히어로즈는 4회 정성훈의 유격수 실책으로 찬스를 잡은 뒤 이숭용의 우측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강귀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6회 다시 LG 수비 실책으로 주자가 나간 히어로즈는 LG 선발 봉중근의 폭투, 조재호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히어로즈 강귀태는 5-0으로 앞선 7회 이범준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실책에 울었다.
LG는 0-0으로 맞서던 4회 실책으로 2점을 헌납했다. 히어로즈 선두타자 정성훈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권용관이 뒤로 빠뜨렸고 좌익수 사이에서 주춤되는 사이 2루까지 허용했다. 무사 2루.
그러자 그 때까지 볼넷 2개만을 내주며 호투하던 LG 선발 봉중근은 브룸바를 삼진을 처지했지만 송지만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줘 선제점을 내줬다.
봉중근은 6회 다시 실책에 울었다. 4회 실책을 범한 권용관 대신 유격수로 나선 박경수가 다시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자 봉중근은 몸에 맞는 볼, 볼넷에 이어 폭투를 저질렀고 조재호, 정성훈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봉중근은 이날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1폭투, 몸에 맞는 볼 1개, 삼진 6개를 기록하며 5실점했다. 시즌 2패째(1승). 그러나 봉중근이 내준 5실점은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LG는 7회 맞은 무사 3루 기회에서도 답답한 타격을 펼쳤다. 선두타자 박용근이 이현승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히어로즈 두 번째 투수 신철인을 상대로 우측 3루타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대형, 이성렬, 박용택이 각각 삼진, 2루수 라인드라이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LG는 8회 최동수의 우월 솔로포로 영봉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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