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안준호, "치악(산) 전투를 준비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0 21: 54

"치악(산) 전투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겠다".
서울 삼성이 1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승리,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시즌 초반 3약으로 거론되던 삼성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사실에 감회가 깊은 듯 안준호(52) 감독은 잠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시즌 전에는 6강에도 들지 못할 것으로 평가받은 팀이었지만,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며 "원정경기까지 따라와 응원해준 팬들의 힘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나 파죽의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안 감독의 시선은 다시 챔피언결정전을 향해 있었다. 안 감독은 "아직 우리 심장은 뛰고 있으며, 시계는 멈출 수 없다"는 말로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의 상대가 누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전제한 후 "일단 동부가 2승 1패로 유리한 상황이기에 치악 전투(동부와 원주서 1,2차전)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치악산도 있고 매우 훌륭한 호랑이도 살고 있다"는 묘한 비유로 동부에 대해 평가한 안 감독은 "철저한 준비로 최고의 명승부를 팬들에게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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