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이건 특파원] 제니트가 UEFA컵 4강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게 됐다. 제니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홈구장인 페트로프스키 구장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4-1로 대승한 덕택에 골득실차에서 앞서 4강행 티켓을 거머줬다. 이 날 경기에서 김동진과 이호는 나란히 결장했다. 김동진은 지난 리그 경기에서 부상이 재발해 앞으로 당분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호는 경기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 제니트의 4강 상대는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결정됐다. 뮌헨은 헤타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도 1-1로 비긴 뮌헨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전반 44분 상대 콘트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계속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뮌헨은 후반 44분 프랑크 리베리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 헤타페는 1분과 3분 연속골을 기록하며 쉽게 이기는 듯 했다. 그러나 25분과 30분 뮌헨의 루카 토니에게 골을 내주며 결국 다 잡았던 4강 티켓을 넘겨주고 말았다. 한편 레인저스는 원정 경기에서 스포르팅 리스본에 2-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피오렌티나 역시 PSV 원정에서 무투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해 레인저스와 맞붙게 됐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