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대구가 자랑하는 조재진과 이근호의 간판 공격수 대결서 승자는 누가 될까. 오는 12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5라운드 전북 현대와 대구 FC의 대결이 펼쳐진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전북과 '총알축구'를 통해 무한 공격을 선언한 대구의 대결이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홈 팀 전북은 컵대회 경기서 울산에 승리를 거뒀지만 정규리그서는 아직 승리의 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수비 조직력이 안정된 전북은 조재진(27)이 컵대회 포함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고 있어 이번 대구전에 기대가 크다. 더욱이 전북은 지난 시즌 포함 대구와의 3경기서 2승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강민수가 코뼈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성근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구멍이 커 보이지 않는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서 승리를 거둔 2경기서 모두 3골씩 몰아치며 변병주 감독이 추구하는 '총알축구'가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근호(23)와 하대성으로 이어지는 빠른 스피드의 공격진들은 수비진들이 쉽게 막아내지 못할 정도다. 또 지난 주말 울산과의 4라운드서는 장남석이 2골을 몰아치며 득점에 가세해 기세가 오른 상황이다. 전북과 대구의 대결은 조재진과 이근호의 대결로 결론지을 수 있다. J리그 정상급 공격수서 K리그 복귀 후 제대로 자리매김에 성공한 조재진은 팬들과의 만남도 가지며 전북의 인기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이근호는 지난 시즌 대구로 옮겨와 국가대표로 성장하며 팀 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며 확실한 간판으로 자리잡았다. 첫 승을 노리는 전북과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대구는 모두 조재진과 이근호의 발 끝에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과연 누가 자신의 이름과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끌게 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