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부족' 아스날, 시즌 후 선택은?
OSEN 기자
발행 2008.04.11 09: 40

[OSEN=런던, 이건 특파원] 올 시즌 아스날이 경험 부족을 확실히 절감하고 있다. 시즌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선두 질주를 계속했던 아스날은 후반 들어 맨유와 첼시에게 연속 추월당하며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에 머물고 있다. 분위기를 급격하게 타는 젊은 선수들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셈. 특히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은 아스날의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아스날은 시어 월콧의 그림같은 드리블 돌파에 이은 패스로 아데바요르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 상태로 경기가 끝난다면 아스날은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으로 4강에 갈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바로 1분 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었고 결국 2-4로 리버풀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가 끝난 후 아르센 웽거 감독은 "동점 후 30초 만에 페널티킥을 내준 것은 경험 부족이다" 며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벌써부터 영국 언론들은 올 시즌이 끝난 후 아스날이 대대적인 리빌딩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디언' 은 10일자 기사에서 아스날의 현재 보유 선수와 방출 대상 선수 그리고 영입 대상 선수를 분류했다. 방출 예상 선수의 대표로는 벤치를 달구고 있는 옌스 레만 골키퍼와 최근 집중력 저하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필립 센데로스가 선정됐다. 또한 플라미니는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돼 유벤투스로 갈 것으로 보이며 지우베르투 역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아르센 웽거 감독의 영입 대상 명단에는 수퍼스타는 아니지만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하템 벤 아르파(올림피크 리옹)와 안드레이 아르샤빈(제니트)가 포진해있는 것이 특징. 이들은 모두 가능성과 경험을 동시에 갖춘 선수로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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