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5연승' 삼성 '빠른 농구', 챔프전서는?
OSEN 기자
발행 2008.04.11 09: 47

서울 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연승을 달리며 2005~2006 시즌에 이어 또 한 번의 대권에 도전하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2승 22패로 3위를 기록했던 삼성의 빠른 농구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의 새로운 팀 컬러, 스피드 올 시즌 삼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스피드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팀의 주포 서장훈을 FA로 KCC에 내주며 이상민을 영입한 삼성은 팀 속공에서 KT&G(282개)에 이어 2위(264개)를 기록할 정도로 새로운 팀 컬러 정착에 성공했다. 특히 이상민, 강혁, 이정석으로 이어지는 가드 라인은 KBL 10개 팀 중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번부터 3번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가드 라인에 이규섭이라는 걸출한 대형 포워드가 가세한 삼성은 그 어떤 팀에도 뒤지지 않는 강력한 백코트 라인을 구축했다. 이는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이 연승행진을 벌일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작지만 강한 농구 안준호 삼성 감독은 "높으면 느리고, 작으면 빠르다"는 알쏭달쏭한 말을 했다. 그는 "작은 것과 낮은 것은 분명히 다르며, 작다고 해서 제공권에 밀리는 법은 없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이는 올 시즌 삼성이 추구하고 있는 빠른 농구의 색깔 그 자체이기도 했다. 실제로 올 시즌 삼성은 서장훈을 내보내 타 팀에 비해 높이에서 밀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매 경기 35.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스피드와 높이를 겸비하는 데 성공했다는 증거다. 그리고 이것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높이'로 대변되던 KCC가 삼성에 고전한 이유이기도 했다. 물론 여기에는 올 시즌 리바운드 1위를 기록하며 삼성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테런스 레더(평균 12.5개)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이규섭(평균 2.87개), 이정석(평균 2.73개), 이상민(평균 2.73개) 등 국내파 선수들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도 무시할 수 없다.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칠 수 있었다. 삼성의 고민, 실책 그러나 삼성은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는 팀이다. 삼성의 빠른 농구는 화려해 보이지만, 한 가지 약점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매 경기 14.1개를 양산해내고 있는 실책이다. 올 시즌 삼성은 가장 많은 실책(766개)을 범한 팀이다. 2위 SK에 비해도 무려 50여 개가 더 많은 실책이었다. 삼성이 공격력과 수비력에서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정규리그 3위에 그쳤던 것은 고비마다 맥을 끊는 실책의 역할이 컸다. KCC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쿼터 대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겪었던 것도 실책이 원인이었다. 이날 삼성은 무려 20개의 실책을 범했다. 만약 4쿼터에서 브랜든 크럼프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지 않았다면 2차전 승리는 KCC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실책만 줄이면 완벽한 팀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삼성이 KCC를 압도적으로 몰아 붙였던 1차전에서 삼성은 전반 단 2개의 실책만을 범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챔피언결정전이 열리는 17일까지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면 삼성의 V3는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stylelomo@osen.co.kr 이상민-강혁.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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