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지기’ 봉태규, 고개숙인 남자에서 거물까지
OSEN 기자
발행 2008.04.11 09: 57

변강쇠가 고개 숙인 남자에서 거물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이 공개됐다. 영화 ‘가루지기’에서 세상이 모두 그를 거물이라고 인정하기 전까지 변강쇠는 모두에게 무시를 받는 약골 남자였다. 음기 강한 마을의 아낙들 사이에서 조용히 숨죽이며 사는 변강쇠(봉태규 분). 그가 어느 날 밤 동네 최고령 누님에게 순결을 잃고 ‘세치짜리’ ‘껍딱만 남자’라는 소문이 온 동네에 퍼져 ‘소심 강쇠’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게 됐다. 더욱 앞을 못 보는 장님도 그의 희미한 오줌발 소리에 바로 강쇠 임을 알아 챈다. 강쇠는 ‘저, 강쇠 아니에요.’라고 부인해보지만 장님은 ‘강쇠 맞구먼.’이라며 보지도 않고 그의 힘없는 소리에 확신을 한다. 누구에게나 인생 역전의 기회는 오는 법. 가슴 아픈 비밀을 숨기고 하루 하루를 보내던 강쇠에게 천운이 찾아오고 이로 인해 그는 조선시대 최고의 거물로 거듭난다. 조선시대 최고의 거물로 태어나는 변강쇠, 그가 벌이는 활약상을 담은 ‘가루지기’(신한솔 감독)는 5월 1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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