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의 원인 제공자이자 전세계 금융계를 좌지우지하는 투자자본의 황제 조지 소로스(78, 미국)가 AS 로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라 레푸블리카'는 조지 소로스가 AS 로마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AS 로마는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인터 밀란에 승점 4점이 뒤진 2위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진출했을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고질적인 부채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잦은 인수설에 휘둘리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소로스는 10일 내에 로마 인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로스는 AS 로마의 정확한 부채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영입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다만 소로스의 인수안에는 새로운 경기장 건설도 포함되어 있어 단순한 인수차익을 얻으려는 시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로스는 AS 로마를 소유하고 있는 센시 가문과 이번 달부터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