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리뷰] 김동주-박용택, 주포들의 활약에 달렸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1 11: 08

두산 베어스의 4번타자 김동주와 LG 트윈스의 '쿨가이' 박용택의 한판 대결이 잠실벌을 달굴 전망이다. 두산과 LG는 11일 잠실구장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다. '한지붕 두가족' 두산과 LG의 대결은 프로야구가 자랑하는 라이벌전 중 하나다.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한 두 팀의 2008 시즌 첫 대결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 팀은 각각 이승학(두산)과 최원호(LG)를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두 투수는 모두 특색있는 주무기를 갖춰 선발투수로 내세우기에 충분한 선수들이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 투수들이 아무리 잘 던져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주포들의 활약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김동주는 지난 9일 잠실 한화전서 6회 좌월 투런을 작렬하며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데 이어 10일 경기서도 2타수 1안타(사사구 2개) 2타점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김동주가 살아나면서 두산 타선의 집중력 또한 크게 올라가며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LG는 박용택의 활약이 없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올 시즌 11경기에 출장해 2할9푼3리 4타점(10일 현재)을 기록 중인 박용택은 최근 5경기서 19타수 3안타(1할5푼8리)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톱타자 이대형이 5경기 3할4푼8리(23타수 8안타)로 살아나기 시작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박용택이 공격력을 발휘했던 시즌 초반에는 이대형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대형이 살아나자 박용택이 수그러든 형국이다. 이대형이 누상에 출루한 뒤 상대 배터리를 흔들면 박용택이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는 것이 LG가 바라는 가장 효과적인 공격 방법이다. 그만큼 LG는 최근 부진에 빠진 박용택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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