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36)-정선희(36), 라이머(31)-소유진(27).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라디오를 통해 사랑의 결실을 맺은 커플이라는 점이다. 라디오 진행자와 게스트의 관계로 만나 친분을 쌓아오다 사랑으로 발전하게 된 케이스인 것. 먼저 지난해 11월 17일 결혼한 안재환-정선희 부부는 대표적인 라디오커플이다. 정선희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의 ‘인생유감’이라는 코너에 안재환이 게스트로 출연한 것이 인연이 돼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들은 교제 3개월만에 열애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마련, 결혼소식을 밝혔으며 결혼 후 더욱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재환-정선희에 이어 최근에는 또 다른 라디오 커플이 탄생했다. 바로 라이머와 소유진 커플. 이들은 지난해 4월 소유진이 진행하는 SBS 파워 FM ‘소유진의 러브러브’의 '남녀본색' 코너에 라이머가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라디오를 통해 친분을 쌓은 이들은 대화 도중 우연히 같은 교회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개인적인 만남을 갖다 자연스레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에는 오는 9월 결혼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올해 결혼하는 것은 맞지만 날짜는 아직 확정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하는 등 이들 역시 결혼을 약속한 사이이다. 이처럼 이 두 커플 모두 라디오를 통해 사랑의 결실을 맺은 데다 여자가 DJ, 남자가 게스트였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TV와 달리 라디오는 DJ와 게스트가 편한 복장으로 수다 떨듯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몰랐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고 음악이 나가는 동안에는 서로 개인적인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선남선녀 커플들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매주 주기적으로 만남을 지속하기 때문에 굳이 연인관계가 아니더라도 연예인들끼리 서로 친분을 쌓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안재환-정선희 커플(왼쪽)과 라이머-소유진 커플/ '소유진의 러브러브' 홈페이지 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