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는 정말 어려운 곳". 오는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라이벌' 수원 삼성과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5라운드를 앞둔 FC 서울이 11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FC 서울의 선수 대표로 참가한 박주영(23)은 수원전에 대해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리그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 모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수원이 공격 위주로 플레이하는 팀이기 때문에 보기에 재미있고 뛰는 선수들도 재미있다"며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런 것이 자극이 되기 때문에 경기가 기대된다"고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FC 서울은 지난해 4월 8일 수원과의 경기서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 관중인 5만 5397명을 동원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날 경기는 현재 일정상 FC 서울이 올 시즌 수원과 홈에서 치를 경기가 더 없기 때문에 지난해 패배에 대해 설욕을 할 마음가짐을 표명했다. 박주영은 "특별한 각오 보다는 어떤 포지션에서 뛰면 이길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생각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아주는 경기서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 팬도 생기고 관중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팬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많은 관중들이 찾아오기를 기원했다.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던 2004~2005년과 현재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그는 "K리그라는 곳은 정말 어려운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경기를 할수록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기는 한다"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도 지금이 더욱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는 것이 맞고 경기장에서 기도할 때 동료들이 많이 고마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주영은 "많이 뛰고 많이 움직이다 보면 찬스가 오기 때문에 충분히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수원전에 임하는 각오를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