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1000일만에 ML 등판서 3이닝 2실점
OSEN 기자
발행 2008.04.11 13: 53

3년 만에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노모 히데오(40.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정확히 1000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감격을 맛보았다. 노모는 11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서 7회초 선발 존 베일의 뒤를 이어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실점의 투구를 기록했다. 노모의 메이저리그 등판은 템파베이 데블레이스 시절이던 지난 2005년 7월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정확히 1000일 만의 등판이다. 1995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노모는 그 해 13승 6패 방어율 2.54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뽑히는 등 첫 해부터 명성을 떨쳤다. 13시즌 동안 통산 123승 109패 방어율 4.22를 기록 중인 노모는 다리를 극단적으로 올리는 특이한 투구폼으로 '토네이도'라는 별명을 얻으며 일본 야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노모는 이날 경기서 양키스의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를 2차례 상대, 모두 아웃시켰다. 7회 마쓰이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노모는 9회초 알렉스 로드리게스, 호르헤 포사다에게 연속 홈런을 내줬으나 뒤를 이은 마쓰이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선구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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