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수원,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1 13: 59

"수원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오는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라이벌' 수원 삼성과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5라운드를 앞두고 FC 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이 11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가졌다. 귀네슈 감독은 이날 수원의 전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큰 걱정을 나타내지 않았다. 귀네슈 감독은 "라이벌 의식은 전혀 없다. 수원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수비는 여전히 약하다고 생각하지만 수비와 미드필드 진영의 간격은 좁아졌다. 그래도 작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쓴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수원이 우리보다 잘한다고 생각하는 점은 경기 운영이다. 이 경기는 긴장하는 것 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한다면 더욱 잘할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8일 수원과 경기서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 관중인 5만 5397명을 동원한 FC 서울은 이번 대회전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당시 하태균에서 결승골을 얻어맞고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설욕전이 될 전망이다. 수원의 후보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귀네슈 감독은 "지난 주 컵대회 대결서 후반에 들어온 선수들이 득점했다. 어떻게 보면 그 선수들이 더 잘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에두처럼 어시스트를 해주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교체 멤버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최근 수원의 경기를 보면 상대팀들은 더 좋은 경기를 하고도 패했다. 수원은 작은 약점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려 경기를 이겼다. 부산이나 우리나 선제골을 허용하다보니 수원에 약점을 드러내게 되면서 더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이번 경기서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득점을 뽑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10bird@osen.co.kr 지난 2일 컵대회 경기에 앞서 차범근 수원 감독과 귀네슈 서울 감독이 악수를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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