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데스 같은 유격수는 흔하지 않다. 타율은 낮지만 발 빠르고 기습 번트 능력까지 겸비했다. 트리플A에서 3할 타율을 기록했던 만큼 제 모습을 되찾을 것이다". 이효봉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롯데전에 앞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윌슨 발데스(30, 내야수)의 부활을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발데스는 안정된 타격에 폭넓은 수비력과 송구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0일 현재 10경기에 출장, 타율 1할3푼3리(30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4도루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LG 트윈스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이 위원은 "성적이 좋은 팀은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보여줄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있지만 약팀은 그렇지 않다"며 "팀 성적이 나쁘면 외국인 선수들에게 시선이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위원은 "외국인 선수들도 사람이기에 (구단과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발데스가 제 모습을 되찾으면 이용규와 함께 테이블 세터로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