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S' 오승환, "목표는 3년 연속 40세이브"
OSEN 기자
발행 2008.04.11 22: 32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3년 연속 40세이브가 목표”.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26)이 위력적인 마무리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8-5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구원등판, 1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세이브째를 마크했다. 세이브 부문 단독선두. 2위 두산 정재훈(3세이브)과도 2개 차이로 초반부터 독주할 태세다. 8회 2사 후 등판하자마자 김민재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승계주자 득점을 허용한 오승환은 이후부터 위력투를 이어갔다. 한상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9회말 이영우-덕 클락-김태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특히 3번 클락과 4번 김태균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을 발휘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찍혔다. 올 시즌 7경기에서 5세이브 방어율 1.35.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75밖에 되지 않는다. 탈삼진은 총 6개로 9이닝으로 환산하면 8.1개에 달한다. 오승환은 “마무리로서 몸상태나 페이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전부터 우려를 자아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지고 있는 상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오승환은 “3년 연속 40세이브가 목표다. 무엇보다 팀이 이기는 경기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몸 관리를 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프로야구 최초로 2년 연속 40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이 초유의 3년 연속 40세이브 금자탑을 세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날 경기 승장 선동렬 삼성 감독은 “찬스 때 타선이 잘 터졌지만 중간 투수들이 초구·2구에 볼을 던져 어렵게 승부했다.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이다. 수비수들도 투수들을 도와주지 못했다. 미스 플레이를 줄여야 한다”며 승리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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