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다 득점' 성남 잡고 1위 탈환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4.12 08: 09

인천이 오는 13일 성남을 상대로 선두 탈환을 노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개막 3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초반 선두를 달리다 4라운드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잠시 기세가 주춤, 수원 및 서울과 승점이 10점으로 같지만 골득실과 다득점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돌풍의 주인공 인천 장외룡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순위는 내려갈 것이다"고 인정했지만 "내려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AGAIN 2005'를 위해 다시 한 번 비상을 꿈꾼다. 인천은 지난 6일 대전 시티즌과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인천은 성남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같은 시각에 열리는 서울-수원전의 결과에 따라 선두자리 복귀도 가능하다. 13일 홈에서 5라운드를 갖는 인천은 선두 탈환을 위해 특급용병 라돈치치와 보르코를 전방에 내세워 성남 골문을 두드린다. 여기에 '만능 해결사' 김상록으로 삼각편대를 앞세워 득점을 노리는 인천은 특히 '돌아온 폭격기' 라돈치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라돈치치는 정규리그 2골, 컵 대회 1골 등 물오른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어 성남전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지 주목된다. 또한 인천은 정규리그 4경기에서 1실점만 기록할 만큼 최소실점을 기록 중이여서 든든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성남에 맞설 태세다. 지난 대전과의 경기에서 선방을 보여준 골키퍼 김이섭과 주장 임중용을 비롯해 신예 김영빈, 안재준의 쓰리백은 정규리그서 10득점을 올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남의 공격력을 잠재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치열한 허리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천은 드라간, 노종건, 전재호, 이준영 등을 중원에 내세워 성남에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지난 2경기서 7득점을 올리며 절정의 '공격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성남. 이에 맞서 인천이 다시 한 번 비상을 꿈꿀 수 있을지 13일 오후 3시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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