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행진을 끊어주마'. 12일과 13일 전국 7개 경기장서 벌어질 정규리그 5라운드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4팀이 서로 맞대결을 펼쳐 팬들의 관심을 끈다. 나란히 3승 1무를 기록 중인 '신 라이벌' 수원과 서울은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컵대회에서 한 번 만나 수원이 2-0으로 승리한 바 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첫 대결이고 선두권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양 팀은 치열하게 치고받을 전망이다. '창'과 '창'의 대결로도 압축되는 이번 경기는 정규리그 4경기서 4골로 득점 공동 1위를 달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수원의 에두와 '프리킥' 감이 좋다는 서울 박주영(3경기 2골)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상대 골문을 노리고 있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은 박주영 외에 데얀도 수원전 출결이 예상돼 홈에서 화끈한 골잔치를 벌일 태세다. 수원에는 비록 컵대회 기록이지만 2경기서 2골을 넣은 서동현도 서울의 골문을 겨냥할 예정이다. 같은 시각 인천에서도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이 경기를 벌인다. 초반 3연승 돌풍의 주인공 인천(3승 1무)이 지난 주말 전남을 4-0으로 꺾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남(2승 2무)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인천은 벌써 4골을 합작한 특급용병 라돈치치와 보르코를 앞세워 성남의 공격력에 맞불을 놓을 태세다. 최근 컵대회 포함 두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지만 성남을 꺾고 선두로 재도약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성남도 2경기서 4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선 '무서운 신인' 조동건과 4경기서 3골을 잡은 두두를 내세워 '최다득점' 팀의 위력을 보여줄 계획을 짜고 있다. '최다득점 최소실점'을 선언한 김학범 감독의 말을 인천전에서 실현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두 경기 모두 싱겁게 무승부로 끝날지 아니면 어느 팀이든 정규리그 첫 패배를 맛보고 '무패행진의 끝'을 볼지 12일 펼쳐지는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가 팬들의 관심을 끈다. 7rhdwn@osen.co.kr 지난 2일 서울-수원의 컵대회 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