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올 시즌 확실히 잘 칠 것", 김무관 코치
OSEN 기자
발행 2008.04.12 09: 23

"민호가 올 시즌에는 확실히 잘 칠 것이다". 지난 11일 KIA와의 홈경기가 열리기 전 사직구장. 배팅 케이지 뒷편에서 롯데 타자들의 타격 훈련을 지켜 보던 김무관 타격코치는 강민호(23)의 맹활약을 확신했다. 김 코치가 강민호의 불방망이를 확신하는 이유는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기 때문. 김 코치는 "민호가 배트 스피드와 각도, 타구 방향 등 기본기를 제대로 다졌다. 그동안 당겨 치는 경향이 강했는데 이제 밀어쳐도 홈런을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강민호는 지난 달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8회 1사 1루서 네 번째 투수 김백만을 상대로 좌월 투런 아치(비거리 115m)를 쏘아 올린 뒤 1일 SK와의 홈경기에서는 1회 오른쪽 펜스를 넘는 비거리 110m 짜리 3점 홈런을 작렬했다. 그만큼 타구 방향이 고르다는 뜻이다. 특히 힘으로 방망이를 치려는 습관을 버리고 정확성을 높인 것이 강민호의 맹타 비결. 김 코치는 "예전에는 민호가 오버 스윙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정확성을 높이는 데 신경쓰고 있다. 정확하게 맞추는 데 주력하니 타율이 높아지고 타점, 홈런이 많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코치는 "발바닥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나 욕심을 버리니 타율도 좋아졌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강민호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님이 '너는 번트보다 2루타를 터트려 타점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상승세의 비결을 공개했다. 강민호는 이날 경기에서 6회 중견수 키를 넘는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강민호는 11일까지 타율 3할9푼4리(33타수 13안타) 2홈런 6타점 4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포수라는 힘겨운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강민호의 성적은 더욱 빛난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