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의 떠오르는 별 디에고 카펠(20, 스페인)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한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카펠의 에이전트 레네 라모스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카펠은 측면을 파고들며 보여주는 날카로운 크로스와 강력한 슈팅이 장기인 선수. 지난해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에서 혜성같이 나타나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여기에 올 시즌 바르셀로나전에서 놀라운 득점을 선보이며 세비야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세비야의 대우에 불만을 품으면서 빅 클럽으로 이적 의사를 밝혀왔다. 이번 레알 마드리드 이적 추진의 경우 통상적으로 구단이 선수의 에이전트에게 영입 의사를 밝히는 것과 달리 선수 측에서 영입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6월 세비야와 맺은 계약이 만료되는 카펠은 자신의 바이아웃 조항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카펠의 바이아웃 금액은 800만 파운드(약 160억 원)이지만, 카펠이 올 시즌 40경기 이상 출전할 경우 최대 1000만 파운드(약 200억 원)까지 늘어난다.
한편 카펠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추진으로 이번 여름 그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던 바르셀로나, 토튼햄 핫스퍼, 아스날 등은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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