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리뷰]스코비-쿠비얀, '5회 넘겨라' VS '믿음주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2 10: 01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우리 히어로즈와 SK간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스코비와 쿠비얀의 외국인 선발 맞대결로 결정됐다. 스코비는 전날 팀의 연장 13회 패배로 상당한 부담 속에 마운드에 오른다. 히어로즈는 공동 1위에서 한순간 4위로 미끄러졌다. 그런 만큼 이날 경기는 다시 상위권 돌입의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스코비 개인적으로 중요한 등판이 될 수 있다. 스코비는 올 시즌 두 번이나 선발로 나왔지만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 지난 1일 목동 한화전에서는 4⅔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 5삼진으로 5실점했다. 6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4⅔이닝 7피안타 2볼넷 6실점했다. 아직 이광환 감독이 강조하는 기본적인 선발 덕목인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 KIA 유니폼을 입고 8승 10패 3.92의 평균자책점을 올린 투수답지 않다. 따라서 스코비는 팀 사정보다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라도 SK를 상대로 혼신의 투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 쿠비얀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 팀의 8연승을 이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7연승을 통해 팀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상태다. 전날 13회까지 연장전으로 선수들이 모두 피곤한 상태지만 짜릿한 역전승으로 그 어느 때보다 사기가 높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쿠비얀은 보다 확실한 믿음을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SK 코칭스태프에게 심을 예정이다.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볼넷 2개 포함 7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그러나 잠실 두산전에서는 6이닝을 2피안타 2볼넷 3삼진으로 무실점, 승리투수로까지 이름을 올렸다. 그런 만큼 쿠비얀으로서는 이날 경기가 게다가 10.50으로 치솟아 있는 평균자책점도 다시 끌어내려야 할 필요가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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