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들인 안드리 셰브첸코와 호나우디뉴가 한솥밥을 먹게 될까?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AC 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쿠니 회장이 올 시즌 마감 후 안드리 셰브첸코(31, 첼시)와 호나우디뉴(28, FC 바르셀로나) 영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기필코 둘을 모두 데려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나우디뉴는 올 시즌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후 경기력 저하, 태업, 시즌 아웃 등 각종 루머에 시달린 데 이어 AC 밀란, 첼시, 맨체스터 시티, 토트햄, 페네르바체 등 많은 팀들로 이적설이 떠올랐다. 또 이런 영입 전쟁에 인터 밀란도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최근 유럽 언론들은 AC 밀란과 바르셀로나가 2000만 유로(약 307억 원)에 호나우디뉴의 이적에 합의했다며 이적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이고 호나우디뉴의 친형이자 에이전트인 호베르투 데 아시스는 이적 가능성을 부인했으나 이를 그대로 믿기는 힘든 분위기다. 언제부터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어진 셰브첸코는 '무결점 스트라이커'라는 칭호를 받으며 2006-07시즌에 앞서 3000만 파운드(약 540억 원)의 이적료로 AC 밀란서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나 셰브첸코는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로 인해 첼시 입단 후 소위 '먹튀'로 전했다. 또 셰브첸코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서 첼시가 니콜라 아넬카를 영입해 팀 내 입지가 더욱 좁아지면서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셰브첸코는 호나우디뉴처럼 구체적인 액수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영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카를로 안첼로티 AC 밀란 감독이 매우 적극적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셰브첸코와 파투가 함께 뛴다면 더욱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면서 큰 기대를 걸었다. 과연 올 시즌 부진의 터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셰브첸코와 호나우디뉴가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동해 부활의 노래를 부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