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리뷰] '롯데 2선발' 매클레리, 안정감 되찾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04.12 10: 21

12일 사직 KIA전에 선발 등판하는 롯데 외국인 투수 마티 매클레리(34)가 안정감을 되찾을까. 올 시즌을 앞두고 거인 군단에 입성한 매클레리는 뛰어난 체격 조건(190cm 102kg)에서 내리꽂는 직구와 각도 큰 변화구가 주무기. 시범 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 출격해 1승(방어율 1.64)을 거둔 매클레리는 정규 시즌에서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달 30일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른 매클레리는 2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방어율 7.50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직구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 패턴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변화구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아 직구를 고집할 수 밖에 없다. 타자들도 매클레리의 직구를 어렵지 않게 받아치며 안타로 연결시켰다. 매클레리는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 코치의 원포인트 레슨과 조언을 통해 단점을 많이 보완했다. 불펜 투구에서는 불안 요소를 제거했으나 실전 무대에서도 통할 것인지 관건인 셈이다. 4연패에 빠진 KIA는 좌완 전병두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2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전병두는 완벽투를 펼치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각오. 공격에서는 전날 경기에서 9회 우월 솔로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때리며 부활 조짐을 보인 장성호의 불방망이를 믿는 수 밖에 없다. 외국인 타자 윌슨 발데스도 국내 무대 데뷔 첫 멀티 히트(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조범현 감독의 짐을 덜어줬다. 그러나 기나긴 침묵을 지키고 있는 빅리그 출신 최희섭의 방망이가 터져야만 한다. what@osen.co.kr 매클레리-전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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