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이 무섭거나 두렵지는 않아요. 오히려 즐기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탤런트 최정윤(31)이 드라마 촬영 중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생긴 많은 악플들에 대처하는 자세다. 지난 11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음식점에서 SBS TV 일일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서영명 극본, 정효 연출)’의 종방연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정윤은 “오랜 기간 동안 드라마에 몰입해서 그런지 드라마에 대한 사랑도 많고 미움도 많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최정윤은 “드라마의 바쁜 일정으로 조금 힘들기도 했죠. 스트레스가 생기면 주로 먹으면서 푸는 편이라 촬영 중에 체중이 많이 늘어났어요. 갑자기 체중이 불어나니 시청자 게시판에 나에 대해 비난의 글들이 쏟아 지는 거 있죠”라며 담담히 밝혔다. 마음이 많이 아팠겠다며 위로를 건네는 기자의 말에 최정윤은 “악플이 두렵지는 않아요. 이제 달관한 셈이죠. 오히려 재미있게 즐기자고 마음을 바꿨어요”라며 웃어 보였다. 또한 연기자로만 살아가는 것은 인생에서 제약이 많이 따른다고 생각한 그녀는 최근 웨딩 사업을 시작해 CEO로서의 새로운 성공도 꿈꾸고 있다. 최정윤은 “오늘 명함을 준비해서 드려야 했는데 깜빡 했어요. 아직 이렇게 사업 문화에 익숙하지가 않네요”라며 새내기 CEO 같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사업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세상을 더 알아가는 것 같아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회사로 키우고 싶어요”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정윤은 “웨딩 사업의 CEO가 아직 미혼인데 다른 사람의 결혼식 준비를 잘 할 수 있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결혼은 환상적이어야 하잖아요. 결혼은 아직 안 해서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는 거죠. 이미 결혼한 사람은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없지 않겠어요”라며 재치 있는 대답을 내놓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영상예술학 석사과정을 끝내고 졸업 논문을 준비중인 그녀는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꼭 한번 라디오 DJ를 맡아보고 싶다며 “연기자가 아닌 다른 여러 가지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