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호(39. 히어로즈)가 다시 대기록을 향해 달린다. 전준호는 12일 목동 SK전을 앞두고 강병식 대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후 선발 라인업에 선발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것.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리던 전준호는 늦어진 연봉협상에 따른 훈련 부족으로 시범경기에서 부진,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광환 히어로즈 감독은 "훈련량이 부족한 만큼 1군보다는 2군에서 프리배팅 등 최대한 개인 훈련을 많이 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전준호는 2군에서 2경기에 나와 7타수 5안타 1득점 1타점 1도루로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이광환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을 수 있었다. 이로써 전준호는 양준혁(삼성)에 이어 사상 두 번째 2000안타 도전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532개로 자신이 보유한 통산 도루 신기록과 18시즌 연속 두자리수 도루 기록도 계속해서 경신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지난 1991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전준호는 지난해까지 통산 17시즌을 뛰며 1956경기 동안 1901안타에 2할9푼1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