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좋다." MBC게임 하태기 감독은 2008시즌 서전을 기분 좋게 3-0 완승으로 마무리하자 활짝 웃었다. 12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디펜딩 챔프' 르까프와의 프로리그 개막전서 3-0 완승을 거둔 하태기 감독은 "이번 시즌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침마다 구호를 외치며 팀원들의 파이팅을 높이고 있다. 출발이 좋다"며 특유의 호쾌한 웃음으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하 감독이 이번 시즌 계획한 가장 큰 목표는 무실세트. 일반적인 승리가 아닌 무실세트에 의한 완벽한 승리로 MBC게임의 강력함을 보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결국 하 감독의 강력한 의지는 개막전 3-0 완승으로 이어졌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론트까지 모두 한 마음으로 뭉쳤다. 다른 팀들이 잘하지만 우리는 웬만하면 한 세트도 내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인 김택용이 이적했음에도 강호 르까프를 3-0 으로 이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선수층이 두텁다는 것은 선수 하나 하나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신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완벽한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 감독은 선봉으로 나선 민찬기에 대한 칭찬도 빼 놓지 않았다. "다 중요한 경기 였지만 승부처는 단연 1세트였다. 상대 에이스인 이제동전을 중점적으로 대비했다. 1경기를 이겨서 2경기를 이길 수 있었고, 3경기도 이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하 감독은 "이번 시즌 선수들과 함께 목표를 정규리그 1위에 이은 광안리 결승서 멋진 승리로 우승을 하는 것이다. 그 목표를 위해 우리는 매 경기 파이팅 넘치는 경기력으로 팬들을 흥분시키겠다"고 시즌 각오를 힘차게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