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의 짜릿한 끝내기 승리와 올드 게이머 '폭풍' 홍진호의 301일만의 프로리그 승리로 KTF가 통신사 라이벌전서 SK텔레콤을 꺾고 활짝 웃었다. KTF는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SK텔레콤과의 개막전서 마지막 5세트 이영호가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양대 이동통신사 라이벌인 맞붙은 이날 개막전은 처음부터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 KTF가 먼저 한 세트를 승리하면 SK텔레콤이 바로 추격을 하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선취점은 KTF가 먼저 올렸다. 1세트 배병우가 몰래 멀티의 힘을 바탕으로 울트라리스크-저글링의 지상군 병력을 쏟아내며 SK테란 체제로 나선 정명훈을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고인규는 기존의 스타일을 버리고, 빠른 대처로 이영호를 꺾고 1-1 동점에 성공했다. 동점을 내준 KTF는 3세트 홍진호-장주현의 강력한 반격으로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4세트 정명호가 전상욱에게 막히며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운명의 5세트 에이스결정전. KTF는 팀 내 최고카드인 이영호를, SK텔레콤은 '혁명가' 김택용을 내세워 승부수를 띄웠다. 두 선수가 팽팽하게 맞선 5세트는 KTF 에이스 이영호가 귀중한 1승을 선물했다. 벌쳐 탱크에 이어 골리앗이 적절하게 추가된 강력한 메카닉 병력으로 아비터가 추가된 김택용의 지상군을 섬멸시키며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KTF는 체질 개선 선언을 하고 첫 번째 맞은 2008시즌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됐다. 또 라이벌인 SK텔레콤에게 5연승을 기록하며 우위를 계속 이어갔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 KTF 매직엔스 3-2 SK텔레콤 T1. 1세트 배병우(저그, 12시) 승 정명훈(테란, 6시). 2세트 이영호(테란, 11시) 고인규(테란, 1시) 승. 3세트 홍진호(저, 7시)/장주현(프, 1시) 승 손승재(저, 11시)/송호영(테, 6시). 4세트 정명호(저그, 7시) 전상욱(테란, 11시) 승. 5세트 이영호(테란, 1시) 승 김택용(프로토스, 5시). scrapper@osen.co.kr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