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유선, “시청률 20% 넘지 못해 아쉬워”
OSEN 기자
발행 2008.04.12 17: 30

SBS TV 일일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서영명 극본, 정효 연출)’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탤런트 유선(32)이 드라마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지난 11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음식점에서 열린 ‘그 여자가 무서워’의 종방연에서 유선은 “드라마의 시청률이 한 때 17%까지 올라 다들 사기가 충전돼 촬영 분위기가 좋았는데 결국 20%를 넘기지 못하고 종영하게 돼 너무 아쉽다”며 “‘그 여자가 무서워’가 좀 더 좋은 결과를 남겼더라면 오후 7시대 드라마 편성을 좀 더 확고히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선은 드라마의 ‘원톱’으로 열연했는데 부담감은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방송 내내 꼭 잘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짜릿한 자극이 되기도 했던 것 같다. 드라마를 통해 강한 책임감을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유선은 “촬영의 막바지 부분이 급하게 진행돼서 후반부에는 체력 소진이 많았다. 영화 몇 편을 찍는 것과 같은 스케줄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약도 챙겨 먹어가며 촬영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약 챙겨 먹는 일을 귀찮아해서 비타민 정도만 챙겨 먹었다”며 “다행히 정말 쉬고 싶은 순간에 드라마가 끝나서 너무 다행이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유선은 “드라마 종영 후 당분간은 주인공 영림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사실 드라마를 찍는 동안 영림의 무겁고 우울한 역할 때문에 스스로 힘든 순간이 많았다”며 “원래는 데뷔 때부터 코믹하고 엽기적인 캐릭터에도 욕심이 많았는데 그 동안 보여진 이미지 때문에 그런 역은 잘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며 역할 변신에 대한 의지도 언급했다. 한편 지난 해 10월 8일 첫 방송된 ‘그 여자가 무서워’는 오는 18일 129회를 끝으로 종영되며, 후속으로 21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하는 배우 차화연의 복귀작 '애자 언니 민자'가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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