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쐐기 투런' 롯데, 이틀 연속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8.04.12 17: 38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야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롯데는 1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시즌 2차전에서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타자들의 고른 활약으로 8-4로 승리를 거뒀다. 0-2로 뒤진 1회 박현승의 3루수 앞 땅볼로 1점을 추격한 롯데는 2회 4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강민호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정보명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 선발 전병두의 폭투로 1사 2,3루 득점 찬스를 잡은 롯데는 조성환이 좌전 안타로 3-2 역전에 성공한 뒤 김주찬의 1타점 좌전 적시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보태 5-2로 달아났다. 4회 정수근-박현승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롯데는 7회 강민호의 쐐기 좌월 투런 아치(비거리 105m)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마티 매클레리는 5⅓이닝 10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냈다. 카림 가르시아는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이날 패배로 5연패의 늪에 빠졌다. 1회 1사 2,3루서 장성호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마운드의 잇단 붕괴로 자멸했다. 2-5로 뒤진 4회 발데스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KIA는 수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9회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 거리가 멀었다. 선발 전병두는 2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2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재주는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롯데의 7회말 무사 1루 강민호가 KIA 양현종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친 후 홈에서 선행주자 가르시아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부산=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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