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범실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2 17: 42

"첫 세트는 우리가 범실이 많았고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많았다. 결국 승부는 범실에서 결정났다".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신치용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현대캐피탈을 꺾고 2연승으로 통합우승을 눈 앞에 뒀다. 우승을 위해 단 1승을 남겨 놓게 된 신 감독은 2차전 승부의 결정요인은 범실이라고 꼬집고 정신력에서 앞섰다고 설명했다. "첫 세트는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앞서 범실이 너무 많았다"고 밝힌 신 감독은 "결국 범실 싸움이다. 선수들 모두 지쳐 있는 상태다. 첫 세트는 범실싸움에서 졌고 두 번째 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범실이 많았다"고 말했다. 전술과 전력이 모두 드러난 상황에서 의지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고 밝힌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좋았다. 3차전에서는 의지에 대한 리듬 조절이 필요하다. 승리하고자하는 강박 관념의 조절이 필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2연승 상승세를 잘 조절해 3차전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편 최고의 수훈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신 감독은 "누구 한 명이 잘 한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선배들 밑에서 팀 분위기를 만들고 독려하는 모습을 보인 고희진이 단연 최고의 수훈선수다. 선수들 다 있는 곳에서도 개인적으로 희진이한테 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장소를 천안으로 옮겨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린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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