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시즌 초반 최악의 슬럼프에 빠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이번에는 공들여 영입한 특급 투수의 부상으로 울상이다. 선발진의 '왼쪽 축' 돈트렐 윌리스(26)가 부상으로 한 동안 투구를 중단하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13일(한국시간) 15일치 부상자명단(DL)에 등재했다. 윌리스는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1회 피칭 도중 오른 무릎을 다쳤다. MRI 검진 결과 무릎 탈구로 밝혀져 한 동안 쉬게 됐다. 데이브 돔브라우스키 단장은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기로 했다. 15일 뒤에는 피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스는 지난 겨울 미겔 카브레라와 함께 6-2 트레이드로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이적했다.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디트로이트가 투수진 강화를 위해 야심차게 영입했다. 하지만 새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2경기서 방어율 7.20에 그쳐 근심을 안기고 있다. 여기에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면서 당분간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 시즌 개막과 함께 6연패 수렁에 바진 디트로이트는 최근 3경기서 2승을 거두며 '반짝' 했다. 그러나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선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 수모를 당한 끝에 0-7로 대패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할대 승률(0.182)에서 허덕이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