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분노 폭발... "프로다운 플레이 못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3 08: 38

"프로다운 플레이를 못한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분노가 폭발했다. 지난 12일 야쿠르트전에서 4-8로 역전패한 후 하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프로다운 플레이를 못한다. 지금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이다. 이해해 달라"며 얼굴을 찌뿌리고 회견을 중단했다. 이날 요미우리는 4연승 분위기였다. 선발 다하카시 히사노리가 호투했고 라미레스도 3점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7회초 2루수 와키야의 야수선택으로 한 점을 헌납했고 개막 후 그나마 안정감을 보여준 셋업맨 도요다 기요시가 릭스에게 3점홈런을 맞고 역전당했다. 이날 패배로 인해 요미우리는 4승 8패1무로 승수와 패수 차이가 다시 벌어졌다. 순위도 5위. 더욱이 요미우리는 개막 후 5번째 역전패 수모였다. 초반 기선을 제압했지만 중계계투진 부진과 수비난조 등이 겹치며 5번이나 뒤집기를 당했다. 감독으로서 속이 뒤집히지 않을 수 없다. 하라 감독은 개막 이후 최악의 부진 속에서도 선수들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이날은 선수들의 안일하고 근성없는 플레이를 보고 분노를 드러낸 것이다. 문제는 하라의 분노가 다른 방식으로 표출될 가능성이다. 하라는 특정 선수를 겨냥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부진한 선수들에 대해 특탄의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승엽이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미 이승엽은 2군행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하라의 분노가 이승엽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귀결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sunny@osen.co.kr /news/html/000/895/221.html"> 하라의 '변심'과 이승엽의 '부활 데드라인'. /news/html/000/894/674.html"> "이승엽, 6~7번 강등-2군행 가능성도", 日 언론. /news/html/000/885/152.html"> '4연패 고난' 이승엽, '4번 책임론'을 피하라". /news/html/000/888/570.html"> 이승엽, "타이밍 잡는데 문제 있다" 자가진단. /news/html/000/889/659.html"> 이승엽에게 봄은 언제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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