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故 임성훈, 생전 마지막 모습 공개
OSEN 기자
발행 2008.04.13 08: 48

지난 4월 2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거북이 故 임성훈(38)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팬들을 찾았다. 거북이는 12일 방송 된 MBC ‘만원의 행복’의 도전자인 가수 KCM을 지원하기 위해 ‘대신맨’ 으로 나서 지난 3월 25일 하루 동안 멤버들과 함께 ‘만원의 행복’을 촬영 했다. 방송국 대기실과 차량 이동에 멤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과 안무 연습실, 프로 농구 시상식 축하 공연에 초대 돼 하승진 선수 등 최고의 농구 선수들을 만나 특별미션을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故 임성훈이 즉석에서 만든 ‘만원의 행복’ 로고 송을 들려주기도 했다. ‘만원의 행복’ 제작진은 방송 여부를 놓고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관계자는 “지병에도 늘 즐거운 음악을 추구했던 고인의 음악 세계를 알리고 그의 편안하고 유쾌했던 모습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해 소속사와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방송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거북이 소속사 부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아직까지 거북이의 정확한 향후 행로에 대해서는 결정이 난 것이 없다. 여자 멤버 지이와 금비는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다. 당분간은 고인이 직접 모든 곡을 작사/작곡하며 몇 달을 밤을 지새우는 등 공을 들였던 5집 앨범에 대해서 더 많은 대중들이 듣고 남을 수 있게 홍보 활동을 계속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당분간 거북이의 활동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고인의 가장 최근 모습이 담긴 후속곡 ‘My Name(마이네임)’ 뮤직비디오는 다음주 초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기존 거북이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줬던 스토리 위주의 영상 전개 기법을 탈피해 멤버 3인을 독보이게 하기 위해 콜라주 및 프렉탈 패턴을 이용해 아방가르드한 영상을 연출했다. 故 임성훈의 강하고 박진감 넘치는 랩 실력과 안무 동작 등 생전 밝고 건강했던 모습이 그대로 살아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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