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탈출' LG, '좌타라인'이 살아나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3 09: 22

LG 트윈스가 단독 꼴찌 위기에서 막판 터진 집중력으로 공동 6위로 기사회생했다. LG는 지난 12일 잠실 두산전서 0-5로 뒤져 패색이 짙다가 7회 7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6득점, 6-5로 역전승을 일궈내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한화와 함께 4승 9패로 공동 6위에 랭크돼 있다. KIA가 3승 9패로 최하위다. LG가 단독 꼴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신인 우완 투수 정찬헌의 구원호투, 소방수 우규민의 깔끔한 마무리 등과 아울러 모처럼 터진 타선 덕분이었다. 타선은 이날 7회 7안타를 포함해 총 13안타를 터트리며 활발한 타력을 선보였다. 6회까지는 2차례 병살타 등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하다가 7회 몰아치기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LG는 그동안 타선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13안타씩이나 때리며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것은 LG에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공격의 핵인 ‘좌타 라인’이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시즌 초반 방망이 부진으로 출루율이 떨어졌던 톱타자 이대형(25)이 최근 살아난 타격으로 공격 첨병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대형은 이날 적시 3루타 등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9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주특기인 도루도 7개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개막 초부터 홀로 타선의 지킴이 노릇을 해주고 있는 중심타자 박용택(29)도 꾸준한 활약으로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12일 경기서 결승 2루타를 친 박용택은 타율 2할8푼6리로 규정타석을 채운 LG 타자들 중에서 포수 조인성(0.289)에 이어 좋은 기록이다. 고군분투해온 박용택은 LG 타선에서 4번 최동수와 함께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대형-박용택 라인에 또 한 명의 베테랑이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주장인 이종렬(35)로 SK와의 우중 개막전서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뒤 허리 통증으로 제대로 게임을 뛰지 못했으나 최근 꾸준히 안타를 치며 팀 공격에 보탬이 되고 있다. 스위치 히터이나 좌타석에서 더 힘을 내고 있다. 다른 구단에 비해 크게 두드러진 ‘좌타라인’은 아니지만 침체돼 있다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 희망적인 일이다. 스위치 히터인 이성렬과 서동욱이 더 분발해야 하지만 일단 ‘이대형-박용택-이종렬’로 이어지는 핵심 좌타라인은 힘을 내고 있다. 아직은 ‘2% 부족한 좌타라인’이지만 이들 3인방이 확실하게 방망이를 휘두르면 LG 공격력도 상승세를 탈 것이 틀림없다. LG 트윈스가 살아나고 있는 좌타라인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것인지 주목된다. sun@osen.co.kr 이대형-박용택-이종렬. /news/html/000/895/787.html"> 한화-LG, 홈런과 팀 순위 '반비례'. /news/html/000/840/070.html"> 이대형-이종욱, 잠실서 불붙는 '발의 전쟁'. /news/html/000/894/975.html"> 김동주-박용택, 주포들의 활약에 달렸다. /news/html/000/853/409.html"> 주니치 스카우트, '정찬헌은 탐나는 투수'. /news/html/000/896/062.html"> 최동수-류택현-이종렬, '올해도 노장의 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