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시청률보다 형편없는 연기 부끄럽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3 09: 27

”연기 못하면 부끄러워도 시청률 낮다고 부끄러운 것 아니다” SBS ‘연애시대’ 12%, ‘스마일 어게인’ 10.8%, MBC ‘에어시티’ 11%, ‘비포&애프터 성형외과” 7.5%, OCN ‘썸데이’ 1%대 미만…… CF스타로 활약하던 이진욱이 2006년 ‘연애시대’로 연기자 데뷔 후 지금까지 시청률 성적표다. 신인으로서는 흔치 않게 매 작품마다 비중있는 역할로 스타급 연기자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시청률에서는 큰 재미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진욱은 이를 개의치 않았다.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 시청률이 안 나왔다고 부끄러운 건 아니다. 연기를 할 때는 시청률이 전혀 신경이 안 쓰인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은 뒤 “오히려 연기가 부끄러운 건 있다. 시청률 보다는 연기가 별로이거나 작품이 이상해질까봐 걱정되고 창피하다”고 설명했다. 기왕이면 많은 사람들이 보길 원하는 것은 배우로서의 당연한 마음이다. 이진욱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다. 그렇지만 적은 사람이 봤다고 해서 못 만들어도 되는 건 아니다”며 시청률 보다는 작품이나 연기가 더 신경쓰인다고 털어놨다. 그런 의미에서 이진욱은 지금까지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들이 마음에 든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던 작품들이다. ‘연애시대’ ‘썸데이’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고 ‘에어시티’ ‘스마일어게인’ ‘비포&애프터 성형외과’는 각각 인천공항, 소프트볼, 성형외과 등 지금껏 TV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진욱이 대통령의 사고뭉치 아들로 등장하는 KBS 2TV ‘강적들’ 역시 브라운관에서 처음으로 청와대 경호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새로운 소재로 ‘시청률 여왕’이라고 불리는 채림과 함께 공세를 펼치며 시청률 부진을 씻을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 miru@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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