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리뷰] 마일영-레이번, '오늘은 투수전으로 가자!!'
OSEN 기자
발행 2008.04.13 10: 01

13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우리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대결. 양팀은 각각 좌완 마일영과 케니 레이번을 내세워 승리를 노리고 있다. 12일 경기서 양팀은 도합 33안타를 터뜨리는 난타전 끝에 히어로즈가 12-10으로 승리하면서 SK의 7연승 행진을 막아냈다. 히어로즈는 마일영 카드로 2연승을 노리고 있고 SK는 1선발 레이번으로 다시 치고 올라가겠다는 의중이다. 마일영은 올시즌 1승 1패 방어율 7.59를 따냈다. 첫 등판이던 2일 한화 이글스전서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1379일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맛보았으나 8일 LG 트윈스전서는 3⅔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모두 목동 홈구장서 등판기회를 가진 것이었다. 마일영은 10⅔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기록했다. 현대 유니콘스 시절에는 구위로 타자를 제압했다면 올시즌에는 특이한 공으로 땅볼을 유도하는 피칭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타자에 유리한 목동구장서 내,외야 수비가 받쳐주지 않는다면 LG전 처럼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레이번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 방어율 2.81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17승을 기록한 SK의 1선발 다운 모습을 찾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레이번은 191cm의 큰 신장을 바탕으로 한 높은 릴리스포인트가 장점이다. 2층에서 공을 던지는 듯한 투구로 타자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스타일이다. 3경기서 16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얻는데 그쳤으나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고 공이 묵직하기 때문에 공략이 쉽지 않다. 범타를 유도해 타자를 잡아내는 두 투수의 맞대결. 이들의 대결이 목동구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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