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리뷰] '해외파' 서재응-송승준, 선발 대격돌
OSEN 기자
발행 2008.04.13 10: 31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뛰었던 서재응(KIA)과 송승준(롯데)이 13일 사직구장에서 자존심을 걸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빅리그 출신 서재응은 '연패 탈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KIA는 지난 6일 대전 한화전에서 패한 뒤 5연패에 빠졌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는 것이 에이스의 책임이자 의무. 서재응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했던 서재응은 안정된 구위를 선보였다. 1일 두산과의 홈경기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지만 8일 SK과의 홈경기에서 8이닝 8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위력투를 뽐냈다. 최근 경기에서 선발 투수들이 잇달아 조기 강판되는 가운데 서재응이 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 또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전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최희섭의 부진 탈출도 절실하다. 최희섭은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리며 타율 1할8푼6리(43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많은 안타를 때려도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아쉬움도 반드시 풀어야 한다. 마이너리그 출신 송승준은 최근 상승세를 지속할 태세이다. 1일 사직 SK전에서 5⅔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했으나 화끈한 팀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을 신고한 송승준은 6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4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그야말로 물오른 투구를 펼친 셈이다. 거인 타선의 신들린 방망이 지원도 기대해볼 만 하다. 롯데는 팀 타율 2위(2할9푼3리), 팀 홈런 1위(13개)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서재응과 3연승을 노리는 송승준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what@osen.co.kr 서재응-송승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