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불리는 키키 무삼파(31, FC 서울)가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5라운드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맞대결이 펼쳐지기 직전 무삼파는 경기장을 찾은 서울 팬들에게 공식으로 입단 신고를 했다.
네덜란드 U-21 대표 출신으로 네덜란드와 스페인 잉글랜드 터키 등 유럽의 빅 리그를 모두 경험하며 역대 K-리그 외국인 선수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무삼파는 마침내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된 것.
팀 훈련에 정상 합류한 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무삼파는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을 비롯한 모든 구단 관계자들이 그의 실력에 대해 감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 11일 열린 FC 서울 '미디어 데이'행사에서 "무삼파는 경기에 빨리 뛰게 하고 싶지만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 경기에 내보낼 때가 아니다"면서 "그러나 그의 능력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삼파는 "안녕하세요, 키키 무삼파 입니다"라고 어색한 한국말로 인사를 한 뒤 "FC 서울의 우승을 위해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면서 인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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